롯데면세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언더스탠드에비뉴’가 영국 옥스포드 경영대학원의 사례 연구집에 등재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서울시 성동구청, 비영리 단체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와 함께 공익 공간 사업인 ‘언더스탠드에비뉴’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약 1200평 규모의 부지에 116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설치된 언더스탠드에비뉴는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 여성, 저소득 가정 청소년 등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등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 9명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 사업에 지난해까지 102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기부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영국 옥스포드 경영대학원 연구집에 민관협력사업의 성공 사례로 등재됐으며, 이 연구집은 앞으로 전 세계 경영대학원생들의 수업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CSR를 넘어:롯데면세점 언더스탠드에비뉴-민관협력사업’이라는 제목의 이 연구집은 서두에서 “과거 한국의 CSR은 서구의 개념을 받아들인 형태였으나 최근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기존 CSR의 방법과 예상을 뛰어넘어 상호보완적 경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동구는 지역사회 인프라 및 강남과 강북을 잇는 관광벨트로서의 특성을 살렸고, 롯데면세점은 국내외 마케팅 전략과 광고 등 무형의 자원을 지원하며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 사례연구는 테오도어 루즈벨트 맬럭 옥스포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이윤석 인하대학교 지속가능경영대학원 겸임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맬럭 교수는 미국 26대 대통령 테오도어 루즈벨트의 증손자로, 연구 사례 선정 시 까다롭기로 유명한 학자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맬럭 교수는 작년 11월 국내에서 열린 ‘롯데 소셜임팩트 컨퍼런스’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한 당시 언더스탠드에비뉴 사업을 접한 뒤 이번 사례 등재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언더스탠드에비뉴 프로젝트가 옥스포드 사례 연구집에 포함된 것은 국내 민관협력사업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 만큼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