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이 남몰래 선행을 해온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이마트 에브리데이 지점장에게 선행 감사장을 전달했다.(사진= 파주경찰서)
파주의 한 이마트 지점장의 '남몰래 선행'이 파주경찰서를 통해 세간에 알려져 화제다.
파주경찰서(서장 조용성)는 18일 평소 남 몰래 홀몸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에게 선행을 베풀어 온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이마트 에브리데이 서병호 지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마트 서병호 지점장의 선행은 파주경찰서 탄현 3팀 서홍교 팀장이 김모 할머니댁에 문안순찰을 갔다가 할머니 댁에 '산자'라는 한과 종류의 과자가 박스 째 있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 당시 할머니는 이 산자를 법흥리 이마트 지점장이 가끔씩 가져다 준다고 말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
파주경찰서 서홍교 팀장은 다음 방문으로 수박 한통을 들고 축현리의 프란치스코의 집(지적장애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구석에 이마트 테이프로 동여맨 박스 안에는 행주, 키친타올, 비누, 휴지, 머리핀 등이 가 득 들어 있었다. 이것도 법흥리 이마트 서병호 지점장이 가져다 놓은 것.
서 지점장은 몇 달전 인터넷을 통해 어린 소녀가 생리대가 없어 학교에 가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생리대를 모아놨다며 탄현 3팀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외에도 6월 중순 쯤에는 매장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150만원이 든 손님의 지갑을 가져가는 것을 CCTV를 통해 차량을 확인해 주인을 찾아주기도 하는 등 그의 선행은 계속 이어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평소 남몰래 배푸는 이마트 서병호 지점장에게 선행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결정해 이날 감사장 수여식을 개최하게 됐다.
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량한 시민의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선행으로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되는 분에게 고마움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