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내수 진작 차원에서 협력사들에 80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대금 지급 대상은 롯데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300여개 중소 협력사들로, 롯데는 이들 업체에 추석 이전에 8천억원의 물품 대금을 모두 정산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 롯데백화점 3천700억원 ▲ 롯데마트 1천700억원 ▲ 롯데케미칼 347억원 ▲ 롯데하이마트 300억원 ▲ 롯데제과 250억원 등이다.
롯데 관계자는 “최대 20일 이상 지급일을 앞당겼고, 추석 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도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며 “원자재 대금 결제와 임직원 상여금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협력사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는 지역경제 활성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 122억원어치도 구매할 예정이다.
사들인 상품권은 12만명의 정규직, 계약직, 용역직 근로자에게 지급된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주력 사업이 유통·관광 서비스인 만큼 협력사와의 상생, 내수경기 활성 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