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복면가왕에서 흑기사의 정체가 로이킴으로 밝혀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5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god의 손호영,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세븐틴의 도겸 등이 출연하며 화제가 됐다. 이들은 각각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지만 '휘발유' 앞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승에 오른 휘발유가 흑기사와 맞서게 됐고, 흑기사는 임재범의 '고해'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고해'는 남성들 사이 금지곡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원곡을 부른 임재범의 아우라가 워낙 커서 혹평을 받을 수 있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

이에 흑기사의 선택에 처음에는 다들 우려의 시선을 보였지만, 흑기사는 특유의 저음으로 '고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유영석은 "굉장히 위험부담이 큰 곡을 선곡했다. 노래는 좋지만 소화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흑기사는 서정적인 감정과 열정적인 감정 사이를 잘 오갔다"고 극찬했다. 조장혁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모두 다 토해내고 가겠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전달력 하나만큼은 흑기사를 따라갈 자가 없다"고 평했다.

하지만 흑기사는 휘발유에게 패하며 복면가왕 자리를 내줬고, 이어 가면을 벗으며 자신이 로이킴이었음을 알렸다. 처음에 흑기사가 가왕 자리에 올랐을 때부터 후보로 거론됐던 로이킴에 대해서 자격 논란이 있었다. 가왕 자리에 오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 하지만 로이킴은 2주 연속 가왕 자리를 지켰고, '고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부르면서 가왕 자리를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로이킴을 누르고 새롭게 가왕 자리에 오른 휘발유의 정체에 대해서는 씨야의 김연지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