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를 발언 중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회장)이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담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성장, 소통, 제도의 틀을 업그레이드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먼저 “숫자 중심, 속도 중심 목표에서 벗어나 성장의 내용이 지속 가능한지,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되는지를 반영하는 성장의 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20대 국회와 정부 관계자를 찾아뵈니 주요 현안에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정부와 국회가 평행선을 달리지 않는다는 점을 느꼈다. 소통 노력을 더하니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소통의 틀’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성장을 전제로 설계된 많은 제도가 작동을 멈추고 있다. 과거의 문법을 벗어 던지고 바뀐 세상에 맞는 새 문법으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회장은 “성장, 소통, 제도 틀을 바꾸기 위해 대한상의가 끈질기게 매달리고 정부, 국회와도 협업하겠다”고 개회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