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왼쪽)이 18일 몽골 현지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렌센 암갈란 몽골제약협회 회장과 MOU를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몽골제약협회와 제약산업간 교류협력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의약품 수출 지원, 무역투자, 교육 부문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뼈대로 하고 있다.

체결식에는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 렌센 암갈란 몽골제약협회 회장,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몽골의 의약품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1.07억 달러 규모에 불과하나 연평균 9.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에는 1.68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몽골에 완제의약품 위주로 연간 약 329만달러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2014년 등록된 의약품 591개 중 431개가 수입의약품일 정도로 시장의 70% 이상을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경남제약, 대웅제약, 대화제약, 일동제약, 일양약품, 한미약품 등 이미 현지에 진출한 우리 제약기업도 시장 확대를 타진 중에 있다.

MOU체결에 앞서 협회는 지난 5월 회원사를 대상으로 몽골 진출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바 있다. 회원사들은 시장현황과 현지 파트너에 대한 정보 파악이 시급한 문제라고 전했고, 이번 MOU체결이 양국 교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삼일제약, 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 고위 관계자들은 대한상의와 코트라에서 주관한 비즈니스포럼과 1: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현지 기업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경호 회장은 현지 MOU 체결식에서 “몽골은 중국, 러시아 뿐 아니라 최근에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제약기업의 활발한 현지 진출을 통해 시장 확대는 물론, 제약을 비롯한 보건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여 제약한류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