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검하고 있다는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문제가 일본 초등학생 대상 모의고사를 통해 출제됐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초등학교 대상 모의고사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담은 문제가 출제됐다.
교도통신은 중학교 입학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일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모의고사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불법점령하고 있는 나라를 택하라’는 4지 선다형 문제가 등장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문제지에는 ‘지도에 C로 표시된 국가는 일본의 영토인 다케시마를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 이 나라를 다음에서 하나 고르라’는 질문과 함께 4가지 답 중 하나로 ‘대한민국’이 적시됐다.
이 문제를 낸 출판사의 담당자는 초등학교 고학년 사회과 교과서를 발행하는 4개사 모두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해 기술함에 따라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은 수험생에게 당연한 지식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험 문제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역사적 경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용어 암기를 우선시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지식인과 학부모들에게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순히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만 암기한 학생들이 혐한 정서에 치우치기 쉽울 것이라는 우려도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