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언트는 클라우드 분야의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사진=테크타겟닷컴)
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했다.
이로써 ‘조이언트’는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 주도로 삼성전자에 인수된 세 번째 기업이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동 센터를 통해 지난 2014년 사물인터넷 기업 ‘스마트싱스’를, 2015년에는 ‘삼성 페이’의 기반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를 인수한 바 있다.
조이언트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드인을 비롯한 여러 SNS 서비스들과 온라인게임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페이, S헬스, 삼성 녹스(Knox) 등 혁신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기반에서 보다 강화하고, 컨텐츠, 서비스,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동시에 높인다는 것.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최첨단 기술과 유능한 인력, 그리고 포춘 500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조이언트를 인수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조이언트 역시 삼성전자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동력으로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후에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며, 현재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된다.
조이언트 CEO 스콧 해먼드는 “삼성의 가족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삼성과 함께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 투자, 인수 등을 담당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 설립된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