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출연한 인피니트 엘이 화제다.
12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복면가왕'에서는 32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아임 유어 파더'와 '캡틴 코리아'는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아임 유어 파더는 영화 '스타워즈' 속 캐릭터는 패러디한 의상과 가면, 캡틴 코리아는 '어벤져스' 멤버인 캡틴 아메리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가면과 의상으로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카니발(이적-김동률)의 '그녀를 잡아요'를 불렀다. 아임 유어 파더는 감미로운 목소리, 캡틴 코리아는 묵직한 목소리로 호흡을 맞춰 박수를 받았다. 노래를 들은 유영석은 "선곡을 잘했다. 둘이 스타일이 상반되는데 이 노래를 부른 이적과 김동률처럼 톱니바퀴 같이 목소리가 같이 잘 맞물렸다. 한쪽은 찌르는 창과 같았고, 한쪽은 막는 방패와 같았다"고 호평했다.
김현철은 "아임 유어 파더는 박진영을 떠오르게 한다. 노래 중간 중간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박진영과 굉장히 유사하고, 캡틴 코리아는 포스트 김동률 같다. 목소리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평했다.
정체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미르는 "캡틴 코리아는 팀 내에서 메인 보컬, 아임 유어 파더는 그냥 보컬인 것 같다. 메인 보컬은 곧 자기 차례가 다가오니 무대에서 딱히 퍼포먼스에 집중하지 않는데, 나 같은 일반 보컬의 경우 뭐라도 해보기 위해 노력한다. 그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인피니트 엘의 정체가 공개되자 특히 여성 관객들이 "잘생겼다"며 열띤 호응을 보였다. 판정단도 망원경을 꺼내 들고 엘의 얼굴을 보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엘은 "항상 팀에서 비주얼 멤버로만 꼽힌다. 그런데 오늘은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유영석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목소리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성주는 "신이 너무 많은 걸 준 것 아니냐. 잘 생겼고 노래도 잘 한다"고 부러움을 연신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