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인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해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던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친오빠가 범인을 온몸으로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서장은 "전날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콘서트를 끝내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괴한에 총을 맞고 다음날 새벽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범인은 27세의 백인 남성으로, 그리미를 공격하기 위해 일부러 플로리다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까지 왔고, 자신도 스스로 총으로 목슴을 끊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2014년 NBC '더 보이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신인 가수다. 현재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더 보이스' 공식 트위터에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밴드 '비포 유 익시트'와 함께 올랜도 시내 공연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해주던 밤 10시쯤 총을 맞았다. 오빠 마커스가 총기범을 덮쳤고, 몸싸움을 하던 도중에 범인이 스스로 총을 쏘아 자살했다. 추가 피해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120여 명의 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범인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의 휴대폰과 SNS계정을 조사하는 등 살해 동기와 단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