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가 경찰 소환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유상무는 지난 31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에서 모든 진실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성관계 시도는 있었으나 강제적이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유상무의 발언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 여자친구라고 해명했던 A씨는 SNS에서 만난 지 얼마 안 되는 사이였고, 이 가운데 진짜 유상무의 여자친구라는 B씨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유상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강제성이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해 정작 중요한 사건의 논점을 흐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앞뒤 맞지 않는 해명으로 오히려 비아냥을 얻었던 연예계 어록들이 있다.
김상혁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인기리에 활동하던 방송인 김상혁은 음주운전 혐의에 휘말렸을 때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앞뒤 인과 관계가 맞지 않는 해명으로 오히려 더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와 관련해 자숙 기간을 거치고 복귀한 김상혁은 "당시 무섭고 정신도 없었다. 술은 마시긴 했는데 음주 운전 수치에 걸릴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음주를 안 했다고 말이 튀어나갔다"고 해명을 하기도 했다.
김상혁의 황당 어록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며, 김상혁은 이 발언을 SNL코리아 이태임 편에서 "욕은 했지만 쌍욕은 안 했다"는 식으로 비꼬아 선보이며 자체 디스를 하기도 했다.
이창명 "술을 전혀 못 마신다. 음주운전은 안했다"
방송인 이창명도 음주운전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20여 시간 동안 연락이 두절됐다가 뒤늦게 나타났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창명은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후 이창명이 사고 장소 인근 병원에서 의사에게 "소주 2병을 마셨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밝혀졌다.
이에 네티즌은 "술을 전혀 못 마시는 정도가 소주 2병이냐" "소주 2명에 음주운전은 안 한 거냐"며 거센 비판을 했다.
대중은 사건이 터졌을 때 정확한 해명을 원한다. 하지만 앞뒤 맞지 않는 해명은 침묵만 못하다고, 오히려 황당 어록 식으로 기억되며 따가운 논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