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5.28 11:25:48
국제 컨퍼런스 행사인 '2016 세계청년지도자회의(Young Leaders Summit)'가 27일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최성 고양시장이 평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국제로타리 2016 고양선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릴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7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여러 국가로부터 온 청년(만 19세~35세) 73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자아를 초월한 봉사'라는 로타리 정신에 기초해 110여 년동안 세계평화와 인권개선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국제 로타리안이 IS 테러와 북한 핵개발 위기 등으로 고조된 세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실천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지자체 차원을 뛰어 넘은 평화인권운동의 국제적 확산을 고양선언에 담아 참석자들의 동참과 실천을 적극 호소했다.
'국제로타리안 2016 고양선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구상의 각종 테러와 지역분쟁, 다양한 평화위협 요인과 인권침해 상황의 개선
둘째,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평화인권기구의 고양시 유치
셋째,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의 인권문제 해결과 북한의 인권 등 세계 각국의 인권상황 개선
넷째, 국제적 차원의 평화정착과 보편적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적 차원의 평화인권운동을 SNS 등을 통해 지속 전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고양 차세대글로벌 리더와 YLS 위원회 간 MOU를 체결했으며 세계 청년지도자회의는 27일 본회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5일간 서울과 각 지역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성 시장의 선언에 이어 세계적인 탐험가인 애이드리안 해이즈 및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의 연설 등 저명한 연사들이 연설 및 패널 토론자로 나섰다. 청년들은 명사들의 연설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호기심’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노력’ 이라는 주제 아래 이 세계가 당면한 인류의 미래 글로벌 도전들과 해결책들을 발굴하고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크리에이티브한 시각을 담은 YLS 온라인 콘테스트의 시상식도 열렸다. 온라인 콘테스트는 사전에 진행된 것으로, 참여자들은 ‘어떻게 세상의 선물(A Gift to this World)’이 될 것인가’, ‘로타리는 앞으로 어떤 세계적인 이슈에 도전해야 할 것인가?’의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음악, 비디오, 미술 혹은 공연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출했다.
서울청년지도자클럽(SYLC)의 임동준 (Raymond Chetti) 회장은 “전 세계 청년들과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매년 로타리 국가를 순회하면서 개최되는 행사로 한 해 동안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온 봉사 사업을 경축하고 전 세계 로타리안들이 참석하는 로타리의 최대 축제다.
올해로 107회 째를 맞는 ‘2016년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며, 5월 28일부터 6월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Connect with Korea-Touch the World(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다. 한국 및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약 5만 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청년지도자회의(Young Leaders Summit), 3K 평화의 걷기, 전시박람회(우정의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