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가수 크러쉬가 제2회 멍 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22일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는 '2016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31대 1의 경쟁률을 뚫은 7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크러쉬는 참가번호 2번을 달고 느닷없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크러쉬는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크러쉬는 자신의 SNS에 "심박수까지 체크한 거래요. 어쨌든 1등"이라며 우승 소식을 알렸다.

멍 때리는 것 자체는 쉬울 것 같지만, 나름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졸거나 휴대전화를 보면 탈락이고, 웃거나 노래를 불러도 탈락이다. 잡담을 나누면 스태프들에 의해 퇴장 조치를 받는다.

실격자를 골라내고, 15분 간격으로 심박수를 체크해 얼마나 편한 상태를 유지하는지를 통해 우승자가 가려진다. 그 결과 크러쉬는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를 보여 우승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러쉬는 참여 이유에 대해 "요즘 정신없이 지내면서 뇌에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멍 때리기 대회는 쉴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에 휴식을 주자는 취지 아래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초등학생 김지명 양이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