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출연한 김경호가 돌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9연승을 앞둔 가왕 '음악대장'을 저지하기 위한 경연이 펼쳐졌다.
김경호는 '램프의 요정'으로 출연해 SKY의 '영원', 마그마의 '해야'를 열창하며 가왕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MC 김성주는 김경호에게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음악대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경호는 "사랑한다"고 대뜸 반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경호는 특유의 음색으로 이미 정체가 발각됐던 상항. 이 가운데 현재 음악대장으로 유추되고 있는 인물이 김경호의 후배인 것으로 알려져 김성주는 "마치 둘이 서로 아는 사이인 것처럼 말한다"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주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음악대장이 나이가 더 많을 수도 있는데 반말을 하면 어떻게 하냐. 음악대장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음악대장 또한 "저도 형…"이라고 램프의 요정에게 형이라고 불렀다가 스스로 당황한 듯 입을 닫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음악대장이 승리를 거둬 김경호가 정체를 드러내자 김성주는 "김경호를 섭외하고 가장 힘들었던 게 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호는 "제작진에게 무슨 생각으로 나를 섭외했냐고 물었다"고 답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호는 "최대한 아이돌스럽게 행동하고, 소년처럼 노래하려고 했다. 특유의 샤우팅 창법도 없애려 했는데 김현철, 조장혁을 속일 수는 없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무조건 속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 생각했다. 준비한 세 곡을 모두 부를 수 있어서 기쁘고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