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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강남역 묻지마 살인’ 여성혐오 배경인 것은 사실”

“섬뜩한 것은 무의식에 성차별 존재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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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연수기자 |  2016.05.20 10:13:07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지난 19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여성혐오'가 배경인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진중권 트위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강남역 근처 공중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여성혐오’가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새벽 사건이 일어난 후 여성혐오에서 비롯된 범죄인가, 정신질환에 의한 범죄인가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에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쓸 데 없는 논쟁. 분류학적 의미에서 ‘혐오범죄’인지 아닌지는 좀 다른 맥락에서 의미를 갖는 구분이고, 중요한 것은 그가 ‘여성을 기다렸다’며 여성을 목표로 특정했고 ‘여성에게 무시당했다’고 자기 행위를 정당화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그것을 ‘혐오범죄’로 규정하던 안하던, ‘여성혐오’가 그 행위의 배경을 이루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에게 무시당했다’는 것이 도대체 자기가 한 행위의 변명으로 통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니 실로 무섭다. 다시 말해 범인을 정신질환자로 만든다고 질환 없는 일반 남성들이 반성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가 환자라 하더라도, 피해망상이라는 정신질환에까지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이 섬뜩한 점이다. 이건 의식이라는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무의식이라는 심층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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