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당 쇄신을 꽤할 혁신위원장에 선임됐다. 김 의원은 15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뼈 속까지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비박계 김용태 의원이 새누리당의 쇄신을 꽤할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후 “뼈 속까지 바꾸는 혁신을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15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전 우리는 참담한 패배를 맛 봤다. 패배의 결과보다 더 참담했던 것은 그렇게 민심이 무너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새누리당의 혁신에 답이 없는 것이 아니다. 혁신의 첫 번째는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요구하는 그 답, 정확하게 답을 얘기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걸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게 남은 것은 자랑스러운 전통 외에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서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뼈 속까지 모든 것을 바꾸는 혁신 해나가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김 의원에 혁신위원장 제안을 했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혁신위를 별도 기구로 두는 방안이 마련된 후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판이 일자, 계파 청산을 위한 탈출구로서 김 의원을 선임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