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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 갤러리, 조각가 심성규 초대전 '돌에게 말을 걸다'전 열어

차가운 돌에 담긴 따뜻한 가족의 정서를 5월 4~14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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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6.05.02 09:44:33

▲심성규, '5월의 향기(Love Story 1)'. 대리석, 60 x 15 x 42cm. 2015.

장은선 갤러리가 조각가 심성규의 초대전 '돌에게 말을 걸다 - 패밀리 스토리(Family Story)'를 5월 4~14일 연다.


다양한 조형 조각상을 작업하며 석조각의 매력을 알려온 작가는 근래에 가족을 주요 구상 소재로 다루며 작업을 심화시켜 왔다. 차가운 돌 위에 작가의 혼을 담아 가정의 따뜻함을 조형적으로 푸는 신작 20여 점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다.


바쁜 현대인의 삶은 우리 주위의 평범한 것들의 소중함을 망각하게 하기 마련이다. 작가는 언제나 묵묵히 본연의 자세를 지켜오는 돌처럼, 늘 함께 있으나 소통의 부재로 소중함이 잊힌 가정의 소중함과 행복을 다시 살펴보게 한다.


▲심성규, '향유'. 대리석, 75 x 25 x 40cm. 2016.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숙련된 기술로 조심스럽게 조금씩 세상 밖으로 돌출 시키는 일을 통해 그 형상을 볼 수 있다"며 작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장은선 갤러리 측은 "작가는 아무런 감정없는 자연물인 돌에게 가정의 행복에 대한 정서를 전달한다. 석재와 끊임없는 소통을 나누며 각자의 표정을 찾아준다"며 "무질서했던 자연물 재료가 섬세한 부조 형식으로 가족의 기쁨과 행복을 나타내는 조형물로 탄생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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