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5.01 20:07:59
김포도시공사(사장 박상환)는 지난 28일 제안서평가위원회가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을 신청한 민간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의 제안내용에 대학지원계획이 미흡해 부적합하다고 판정함에 따라 재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1월 18일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4월 22일 1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제안을 받고, 4월 28일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공모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호반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사업을 제안했다.
그러나 도시계획, 건축, 토목, 부동산, 금융 등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컨소시엄의 제안이 미흡하고 공모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며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평가위원회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사업계획(600점)과 운영계획(400점)으로 나눠, 배점기준에 따라 항목별로 평가했다. 이번 공모는 1개 컨소시엄만 참여해 경합 없이 750점을 넘으면 후보자로 선정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의 제안은 공사비(부지조성, 주택건설) 낙찰률, 즉 공사비가 높아 점수를 득하지 못했고, 사업의 핵심요구사항인 대학지원계획이 미흡해 적합판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민 김포도시공사 개발처장은 "아쉽게도 공모목적에 적합한 사업제안자가 없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며 "김포시는 국민대학교와 ‘김포캠퍼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대학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공사는 빠른 시일 내에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하여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26만여 평에 대학교, 상업시설, 복합시설, 역광장, 공동주택 등을 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김포시의 숙원인 대학교를 유치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연구·자족기능을 통해 ‘평화문화도시’라는 김포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