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5.01 15:08:04
"현재 한일관계 외교적 갈등 있으나 자매도시인 하코다테시와 교류 통해 형제국가로 거듭나길 희망해"
자매도시 5주년을 맞아 고양시를 방문한 일본 하코다테시의 구도 도시키 시장을 포함한 19명의 정부 및 의회 방문단이 27일부터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에 최성 고양시장은 한일문제를 넘어서 도시간 우호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한·일 관계는 여러 외교적 갈등 등 미묘한 문제로 서로 불편한 상황이지만 하코다테시와 고양시 간의 인간적이고 형제 같은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이 누구보다 가까운 형제국가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하코다테시의 구도 도시키 시장은 “고양시와 하코다테시의 더 많은 교류를 위해 특히 시대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싶다”며 “오늘처럼 지방도시 간, 시민 간의 교류를 확대해 국제 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 도시의 시장 및 의장은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양시 호수공원에 백송나무 한 주를 기념식수 했다. 지난 2011년 자매결연 체결 당시에는 일본 하코다테역 앞에 기념식수를 한 바 있다. 이후 일산동구청 2층 소회의실로 이동해 자매결연 5주년 기념 간담회 및 공무원 파견연수 협정을 체결했다.
고양시와 하코다테시는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각 소속 공무원을 상호 파견하고 있다. 올해도 양 도시에서 각 한 명씩 파견 예정이며 이번 공무원 파견연수 협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하코다테시 방문단은 29일 오후 6시에 시작된 ‘2016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한편 고양시와 하코다테시는 2011년 8월 자매결연 체결 후 행정·의회 등 공적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중학생 축구단·파견단, 차세대 리더의 고양시 방문에 이어 올해 3월에는 고양시 보육기관이 하코다테시를 방문해 MOU를 체결하는 등 민간분야 다양한 영역에서의 교륙의 폭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