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0대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 '백서'를 전당대회 전까지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 발간은 패인을 되짚어보고, 당의 운영 방식과 정책을 바꿔 내년 말 대선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백서에는 당 기획국과 전략국 당직자, 그리고 사무처 등 정치전문가 그룹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조정국과 전략기획국이 머리를 맞대어 전당대회 전에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원내 제1당 자리까지 내준 것에 대해 심각한 민심 이반으로 보고, 국민 의견 청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반(反)새누리당의 입장까지 종합적으로 들어보는 토론회나 간담회 등도 구상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2010년 6.2 지방선거 패배 후 '새 출발을 위한 솔직한 고백'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