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안상수 당선자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복당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당선인이 당 복당을 신청했다.
안 당선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상황이 너무 엄중하고 새누리당이 위기에 빠져있기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복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비박계인 안 당선인은 “공천 과정에서 당내 일부 세력에 의해 잘못된 공천이 이뤄졌고, 그로 인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제1당의 위치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집권 여당이 제1당도 되지 않아 국정이 표류하는 것은 (국민이) 원치 않을 것”이라고 친박계를 겨냥했다.
앞서 안상수 당선인은 후보공천에서 배제당한 뒤 탈당했고,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제치고 31.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현재 122석으로, 123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 제1당 자리를 내주게 됐다. 그러나 대구 동을에서 당선된 무소속 유시민 당선자도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며 복당을 시사했고, 장제원·주호영·윤상현·강길부·이철규 등도 복당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