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부산 연제구에서 김희정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함께 했다.
이날 김 대표는 "저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된다"며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구조가 새누리당에 불리한 지역이라 어렵다"며 "부산에서 전승을 해야만 과반을 넘길 수 있다"고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저희들(새누리당)이 잘못한 걸 잘 알고 있다. 이제 잘 하려고 심기일전해서 나섰다"며 "선거가 끝나는대로 승패와 관계없이 이 모든 걸 책임지고 저는 당 대표에서 사퇴한다고 밝힌다. 제가 책임질 테니 새누리당을 한 번 용서해 달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최근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6선을 마지막으로 총선 도전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정계은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 대표의 측근들은 "김 대표가 말한 정치는 국회 정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더이상 총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