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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터뷰] 고양시(갑) 심상정의 단일화 입장에 대한 더민주 박준의 생각

"지난 총선은 양보 아니고 경선단일화다" vs "당 차원 큰틀의 양보가 170표차 당선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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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6.04.08 08:51:11

▲고양시갑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준 후보


고양시갑(전 덕양갑) 선거구는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가 큰 이슈로 떠오른 곳이다. 박준 후보가 야권연대는 절대 없다는 의견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발표하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갑 후보단일화 논란에 대한 심상정 후보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2가지 점을 주장했다.
하나는 4년전 총선에서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박준 후보가 양보한 것이 아니라 경선단일화를 한 것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야권단일화와 관련된 어떤 요구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CNB뉴스는 이 두 가지 심상정 후보의 주장에 대한 박준 후보의 답변을 들어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4년 전 단일화는 야권단일화양보가 아닌 경선단일화였다, 즉 민주당의 양보가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4년 전의 야권연대는 전국적으로 이슈되는 4개 지역이 있었다. 당시 한명숙 대표 시절 이 4개 지역은 내부적으로 양보해주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였다. 당시 네 후보는 공히 경선으로 결정하자고 주장했었다. 그런데 당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그것을 무시하고 무공천으로 결론을 내렸다.

당시 은평의 모 후보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기도를 했다. 그래서 천호선이 여론의 부담을 느껴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했고, 그것을 받아서 당시 심상정 의원이나 이정희, 노회찬 등도 경선을 하게 된 거다.

그때 여론조사를 실시함에 있어서 굉장히 불공정하게 진행됐었다. 당시 덕양갑 지역에서는 제가 참관인조차 내세울 수 없었다. 어떻게 진행됐는지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도 사실은 몰랐다. 우리 입장에서는 불공정함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의 요구가 이번 선거와는 다르게 상당히 강했던 터라 한명숙 대표와 면담을 통해 당을 위해 선당후사 하겠다라고 우리 후보들이 불만제기나 이의제기 없이 주저앉은 거였다.

심상정 후보는 경선해서 당당하게 이겼다고 지금 얘기하고 있지만 경선자체를 하지 않고 우리가 후보가 나갔다면 심 후보가 170표 차이로 이길 수가 없지 않나. 민주당 차원의 큰 틀의 양보가 없었다면 통합진보당 후보가 어떻게 단일화 후보로 나갈 수 있나.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심상정 후보가 그 자체가 양보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음에도 170표 차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의 지지와 많은 민주당 간판스타들이 당시 여기와서 연설해 주지않았나. 그런 것을 다 무시하고 민주당이 양보를 안 해줬다? 그런 말은 정치도의상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단일화와 관련해 어떤 요구도 한 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당에서 제가 후보등록 하루 전날인 23일 날 마지막으로 공천받은 사람이다. 정의당에서 그런 압박이 없었으면 공관위에서 통과한 저를 23일까지 질질 끌었던 이유가 뭐겠는가? 그렇지 않다. 정의당이 전국을 놔두고 여기 먼저 해결하자고 했기 때문에 우리 자리를 공석으로 나뒀던 거다. 상식선에서 앞뒤 말이 맞지 않는 얘기다. 공천장을 받고 선관위에 등록을 하고 나서도 중앙당에서는 계속 야권단일화 해라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지인을 통해 연락하고 제가 굉장히 시달렸다.

야권단일화라는 얘기가 나오면 저 같은 정치신인은 대단히 불리해진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상태가 이틀 전 12시까지였다. 그때 다 깨끗해졌다. 이제 더이상의 야권연대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3일 전에도 지인을 통해 방송토론에 나가서 당당하게 야권연대를 발표하라는 압박이 있었고 아니면 여론조사 형태로라도 조건을 갖춰서 물러나 주는 것이 좋겠다라고 의견제시를 하고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리고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야권연대와 관련해 나는 여론조사로는 받을 수 없다고 누누이 말했다. 4년 전 불공정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방식으로 예를 들어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거나 선거인단을 모집해서 하거나 안심번호를 해서 하자는 제안을 계속했었다. 그런데 심상정 후보 자체가 받아들이지 않고 무공천 작전으로 갔었던 거다. 그래서 23일까지 끌었던 거다. 그런데 공천장 받고 나서 여론조사를 하자 등등 제가 받을 수 없는 제안을 해서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다.

-야권연대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저는 사실 야권연대라는 말이 없어진 이틀 전부터 제 선거가 실제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제 지지자들이 박준이 단일화 당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었다. 홍보물이 집에 배달되고 보도자료를 통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는 주민들이 이제 완주할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신 것 같다.

여론조사에서 야권연대 말이 한창 있을 때는 6%대였다가 보도자료를 내고 완주하겠다는 확고한 의견을 밝히자 하루만에 9%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해봐도 13%대 이상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직 날짜가 남아 있으니 최대한 지지층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민들과의 약속, 다음에는 야권연대 없이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들을 뽑아달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따라서 이젠 민주당 지지층과 박준 지지층들이 컴백홈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당 지지율이 올라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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