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3.31 08:59:25
"서정초등학교 앞 방사선장치업체인 포스콤의 건설 및 입주를 결사반대한다"
고양시을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후보는 30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 4가지 중 하나로 서정초 앞 방사선장치업체 건설문제를 언급했다.
정 후보는 "서정초등학교 앞 불과 18미터 전방에 방사선 장치업체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며 "방사선은 당연히 위험한 것이다. (방사선 피해와 관련)초등학생에게는 성인들과 다르게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돼 있다"고 말해 안전문제를 언급했다.
또한 "방사선 장치업체(포스콤) 건설을 중단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건설은 막을 수 없을 경우) 방사선 공장이 이사오지 못하게 즉 못들어오게 하려면 교육환경보호법과 원자력안전법에 대해 시민들과 함게 입법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후보는 서정초등학교 앞 방사선장치업체 건설과 관련해서는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여러번 강조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곧 범 고양시민대책위원회가 꾸려질 것"이라며 "방사선장치업체의 초등학교 앞 건설 및 입주를 결사반대한다"고 강하게 밝혔다.
한편 이날 2차 공약발표를 통해서는 맞춤형 스몰딜 공약' 등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달 15일 1차 정책공약으로 덕양구 6대 프로젝트를 담은 '덕양시 프로젝트' 발표에 이은 두번째다.
특히 이번 광범위한 정책공약은 일명 '용광로 공약'이라고 불린다. 경선을 치른 강동기, 문용식, 송두영 경선후보가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과 함께 정재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각 경선후보들의 공약을 모아 하나로 녹여낸 공약이기 때문이다.
용광로 공약인‘스몰딜(small deal)' 정책은 어르신, 여성, 청년, 생활체육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실현가능한 맞춤형 공약이다. 정 후보는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국고에 비중을 두지 않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는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한 고양시 취약계층 어르신 의료비 지원 사업 추진,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를 위한 고양새일센터, 여성을 위한 마을공동체 지원을 제안했다.
청년을 위한 공약으로는 좋은 일자리를 위한 ‘비정규직 사용 부담금제’ 도입, 청년 거주를 위한 ‘공공 홈 쉐어링’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한 덕양구 생활체육인을 위해서는 축구·야구 전용구장 설치 , 실내 테니스장 및 족구장 등 설치도 공약했다. 이를 위한 예산 조달방식인‘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및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을 활용은 파격적이다.
대규모 인구가 유입된 삼송지구 주민에게 덕양구를 주거지로 선택해준 부분에 대해 각별한 감사와 배려를 담은 세심한 공약과 함께 각 지역별 ‘더불어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대형 프로젝트와 동시에 지역주민이 실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공약을 담은 것.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예비후보는 “덕양구의 잃어버린 8년을 되돌릴 수 있는 국가적 아젠다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책 공약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