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5월부터 허니버터칩 생산 물량을 지금의 두 배 수준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30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강원도 문막에 위치하고 있는 허니버터칩 신규 공장은 오는 5월 초 건립을 완료하고, 허니버터칩 증산을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은 해태제과는 일본 가루비사와 240억원을 공동 투자했으며, 부지 3만㎡에 1만㎡ 규모로 기존 공장 생산라인보다 2배 이상 생산효율성이 높은 감자칩 생산설비가 도입됐다. 허니버터칩 생산량은 월 75억원에서 최대 15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허니버터칩은 매달 75억원 생산량 완판을 이어오고 있으며, 증산 이후 150억원이 완판될 경우 연매출이 1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감자칩 시장 1위인 오리온 포카칩(1500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금도 생산 물량이 매달 완판되고 있다”며 “생산량을 두 배 늘려도 전체 시장 수요를 고려하면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허니버터칩 인기가 하락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증산 물량 완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출시 초반에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허니버터칩을 구매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매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는 5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해태제과가 이번 허니버터칩 증산이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늘어난 공급량이 소비자 수요를 따라갈 수 있을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