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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속에서 어린이 구한 이재덕 씨에 ‘LG 의인상’

화재난 아파트 4층에 고립된 장 모군 어렵게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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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6.03.29 18:38:33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을 구한 이재덕(34) 씨. (사진제공=LG그룹)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을 구한 ‘의인’ 이재덕 씨가 4번째 LG의인상 수상자가 됐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난 25일 아파트 화재로 불길 속에 갇힌 8살 어린이 장모 군을 구해낸 이재덕(34) 씨에게 ‘LG의인상’과 함께 상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와 함께 구조를 적극적으로 도운 이웃주민 김만석(38) 씨와 최진성(28) 씨에게도 격려금이 전달된다.

이재덕 씨는 지난 2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집에 남아있던 장 모군의 구조 요청을 들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하지 않은 급박한 상황에서 이씨는 이웃주민들과 함께 4층으로 올라가 현관문으로 진입하려 했지만, 문이 굳게 닫힌 상태였고 불길이 거세져 구조에 실패했다. 이에 이씨는 아래층인 3층 자신의 집으로 내려가 김만석 씨와 최진석 씨의 도움으로 발코니 난간 위를 밟고 올라가 손을 뻗어 4층에 있던 장 모군을 구조했다. 

현장에 있던 광산소방서 관계자는 “현관 출입이 불가능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구조상황이 매우 위험했지만, 아이를 구할 수 있는 결정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LG관계자는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려는 살신성인의 시민정신을 발휘한 의인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더욱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과 LG 차원의 뜻을 반영하여 대상자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LG 의인상 수여는 지난해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 지난해 10월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故 이기태 경감,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에 이어 네 번째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 17일 경기도 가평지역에서 순찰 중 들녘에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옷에 불이 붙은 채 불길 속에 갇힌 할머니를 구조한 가평경찰서 읍내파출소 소속 박종우(45) 경사의 의로운 행동에 대해서도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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