눕방, 일명 누워서 하는 방송으로 화제몰이를 한 이경규가 이번엔 낚시 콘텐츠로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생중계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이경규는 낚시 방송 공약을 지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자택에서 강아지들의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엔 낚시터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이경규의 낚시 사랑은 SBS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이미 알려졌다. 당시 딸 이예림 양은 낚시를 지루해하며 괴로워한데 반해, 이경규는 시종일관 낚시에 집중하며 즐거워하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번 마리텔 생중계에서 이경규는 붕어잡기에 도전했다. 방송이 끝나기 전까지 붕어 20마리를 잡겠다고 선언한 이경규는 시청자와의 소통에 따라 벌칙도 정했다. 붕어를 잡지 못하면 수영복을 입고 물 속에 들어가야 했다.
이에 붕어가 잘 잡히지 않자 이경규는 짜증을 내면서 '붕어의 존엄성'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선 마리텔 방송에서 이경규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생명의 존엄성'을 계속해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경규는 다리가 저리고 붕어가 잘 잡히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도 마리텔 전반전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