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 같은 ‘G5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가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플도 삼성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도입했기 때문에 우리도 어떤 부분이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면서 “어떤 방식으로 할지 아직 결론은 못 내렸지만,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6S를 출시하면서 매달 일정액을 지불한 사용자의 아이폰을 1년마다 새 모델로 바꿔주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미국 시장에서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도 최근 ‘갤럭시 S7 엣지·S7’을 출시하면서 유사한 ‘갤럭시 클럽’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 사장의 이날 발언은 ‘새 모델 교체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지, 당장 G5에 비슷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조 사장은 G5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알려진 ‘모듈 방식’에 대해 “일종의 딜레마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듈은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디자인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다음 제품(G6) 디자인을 G5와 같이 갈 수도 없어 고민된다”고 말했다.
31일 출시를 앞둔 G5의 출고가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들과 마지막 조율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경쟁제품 갤럭시 S7과 비슷한 수준인 80만원 초중반대로 출고가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