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3.25 11:17:28
고양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보육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일본 자매도시 보육대학과 업무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및 고양시립어린이집협동조합 원장들 및 고양시육아종합센터 관계자들이 자매도시인 일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시를 방문해 오오타니단기대학과 보육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은숙 고양시 보육지원팀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의 이번 MOU는 그간 고양시와 하코다테시와의 자매결연 5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보육 관련 민간단체교류로서 의미가 크다.
MOU를 맺은 일본 오오타니단기대학의 보육과는 일본 내에서도 전문 보육기관으로 명성이 알려진 대표 전문대학이다. 양해각서(MOU)에는 양 도시 보육관계자의 상호방문 및 보육정보교류, 보육전문가 학술교류회 추진, 실습 및 행사 교류 지원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 후 고양시 방문단은 미나토 보육원의 수업에 참관해 일본의 보육시설과 고양시 보육환경을 비교 시찰하고 양 보육관계자의 정보를 교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고양시 방문단 전원이 하코다테시의 하코다테FM이루카 주관의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고양시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은숙 고양시 보육지원팀장은 "전국에서 아마도 최초의 일본과 체결한 보육관련 MOU일 것"이라며 "방문일정 중 진행된 오오타니단기대학의 졸업식에서 고양시어린이협동조합의 원장님들 및 방문단 전원이 아름다운 한국전통한복을 입고 한국문화를 교류해 동 대학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들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양시립어린이집협동조합 이희란 이사장(마두시립어린이집 원장)은 "하코다테시와 고양시의 보육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보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점이 무엇보다도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준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와 일본 하코다테시는 2011년 8월 자매결연 체결 후 행정, 의회 등 공적분야에서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중학생 축구단 및 파견단 방문과 차세대 리더들의 방문에 이어 올해도 이번 보육기관 교류를 기점으로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 민간부문에서의 교류의 폭을 점점 더 넓혀가고 있다. 오는 4월 29일부터 진행되는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중에는 약 20여명의 하코다테시 시정부공무원과 시의원들이 방문할 예정이며 고양시에서는 자매결연 5주년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