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실시된 고악기 수여식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좌측 세번째)이 바이올린 수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군, 이수빈 양, 박삼구 회장, 김다미 양).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바이올린 샛별들에게 명품 고악기 바이올린 3점을 무상 지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오전 11시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고악기 수여식을 갖고 이수빈 양(만 15, 여), 김동현 군(만 16, 남), 김다미 양(만 27, 여) 등 3인의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에게 각기 과다니니 크레모나(1794), 과다니니 파르마(1763), 도미니쿠스 몬타냐나(1740)를 향후 3년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값비싼 악기에 대한 걱정 없이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1993년부터 고악기를 구매하여 무상으로 임대하는 ‘금호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신지아, 이유라, 임지영, 클라라 주미 강, 첼리스트 이상은, 이정란 등이 금호악기은행의 지원을 통해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세계 무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악기 중 과다니니 크레모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기악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할 당시 연주했던 악기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2004년 칼 닐센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2013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ARD 국제 콩쿠르 수상 등에도 1794년산 과다니니가 함께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977년 출범이래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재단 설립 취지에 맞추어 문화예술 분야의 영재발굴과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금호악기은행에는 과다니니 등의 명품 바이올린과 마찌니 같은 고악기 첼로를 포함, 바이올린 8점, 첼로 1점, 피아노 1점 총 10점의 악기가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