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야권 경제통으로 불리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에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러브콜을 보내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강 전 장관이 새누리당 워크숍에서 강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야권 경제통으로 불리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에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7일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위기인 만큼 경제 전문가를 영입해 선대위원장으로 모시자는 논의가 이어져 왔다”며 “강 전 장관과 어제 조찬을 함께하며 중앙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1943년 전라북도 군산 출생으로 군산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윌리암스대학대학원 경제학 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1969년 6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1993년 6대 노동부 차관, 1994년 24대 경제기획원 차관을 거쳐 1996~1998년 3대 정보통신부 장관, 김대중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1999~2000년 2대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캠프의 경제공약을 주도하며 야권의 경제통으로 불렸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이번 영입 결정이 지난 대선 당시 여당에서 경제민주화를 강조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대항 카드라는 것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