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최경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날 새누리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오전과 오후에 부산·경남, 경북의 선거구 조정 지역 13곳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한다.
김 대표는 오전 11시께, 최 의원은 오후 3∼4시께로 면접이 예정됐다. 김 대표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는 중구와 합쳐졌다. 최 의원 지역구(경북 경산·청도)는 청도가 떨어져 나갔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 원칙을 강조하면서 우선·단수추천 확대와 현역 컷오프를 주장하는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대립하는 형국이다. 이날은 김 대표가 피면접자로서 이 위원장을 필두로 한 공관위원들 앞에 앉는다.
친박(친박근혜)계 최 의원은 당으로 복귀한 뒤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김 대표가 연루된 ‘공천 살생부 파문’에 대해선 “얼버무릴 일이 아니다”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살생부’에 등장했던 친박계 3선 김태환 의원이 현역 중 가장 먼저 공천에서 탈락, 살생부에 나왔던 친박계 고령·중진 의원과 비박계 의원들의 ‘동반 물갈이’ 시나리오가 일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김 대표와 최 의원이 나란히 공천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이날부터 분구·통폐합 대상 지역구의 후보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오는 7일까지 선거구 조정에 따른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