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희가 3년 만에 묘지 묻은 아들 부검을 결정했다.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지난 20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배우 이상희의 아들 진수군의 사망을 둘러 싼 내용이 방송됐다.
지난 2010년 12월 당시 17세였던 진수군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학하던 중 동급생 A군과 싸우다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진수군은 뇌사 판정을 받고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현지 수사 당국은 “진수군이 먼저 폭행을 가했고 방어하기 위해 때린 것”이라는 A군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판단, 불기소 처분으로 수사를 마무리 했다.
이상희씨는 A군이 2011년 6월 한국으로 귀국해 대학에 재학 중인 것을 확인했고, 2014년 1월 A씨 거주지 관할인 청주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결국 이상희씨는 진수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묘지에 잠든 아들을 3년 만에 부검을 결정했다.
해당 방송에서 “너를 갈기갈기 찢더라고 (진실을)밝혀야지”라며 묘지를 쓰다듬으며 오열 하는 이상희씨의 모습이 전파를 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