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위대한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안토니 가우디(1852∼1926)가 창원에 온다.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용수)은 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 '바르셀로나를 꿈꾸다'를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갖는다.
건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장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우디의 7개 건축물과 관련된 도면과 스케치를 비롯해 탁월한 미적 감각과 독창적 양식으로 세계 건축과 예술, 디자인분야의 새로운 장을 연 가우디의 건축 도면, 디자인 도면, 스케치, 캐스트, 가구, 장식, 당대의 기록 사진, 멀티미디어, 건축물 모형 등 3백여점을 선보인다.
또 가우디의 개인적 기록물과 미공개 작품들도 최초로 선보인다.
가우디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작품만 모두 7개를 남겼을 만큼 건축에 몰두했다.
"곡선은 신의 선이고, 직선은 인간의 선이다"는 가우디의 명언은 지금도 회자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가우디의 건축물이다.
가우디 건축의 복잡한 기하학은 그 건축 구조와 훌륭하게 일치되어, 외벽면을 포함한 전체가 마치 자연의 법칙과 완전히 일치한 자연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가우디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건축에 바쳤으며 그에게 건축은 모든 예술의 총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전시는 7개의 섹션으로 나눠 꾸며진다.
'가우디는 누구인가'에서는 기록사진을 통해 기품 있는 청년 가우디로부터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 인물의 변천사와 함께 가우디 개인적인 삶과 건축가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천재 혹은 광인, 건축학도 가우디'에서는 졸업 작품을 비롯해, 탁월한 건축가로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학생시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섹션 '이겨내기 위해선 미친 듯 해야 한다'에서는 1878년 건축사 자격증 취득 후 초기작품들을 통해 건축가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가우디의 면모를 만나 볼수 있다.
네 번째 섹션 '운명적인 가우디와 구엘의 만남'에서는 가우디의 전성기 작품에 해당하는 구엘 공원, 콜로니아 구엘성당 등 구엘의 지원으로 제작된 작품들의 관련 자료들을 통해 건축가로서의 진정한 기질과 독창성이 느껴진다.
'집은 가족이 사는 작은 나라'에서는 바르셀로나에 설계한 도시 주택 모형과 스케치를, '가우디의 예술과 공예'에서는 기능성과 편안함을 축구하며 인체에 적합한 가구를 제작하는 가구 디자이너로서의 가우디를 조명하고 있다.
마지막 섹션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에서는 1882년부터 건설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희귀 기록사진들과 다양한 모형 및 도면과 스케치들을 만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창원문화재단(055-719-7800~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