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지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농심 ‘신라면’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 누적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신라면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매운 맛이 특징이며, 포장 디자인 또한 ‘(매울) 辛’자(字)와 빨간색이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의 지난해 국내∙외 매출은 6850억원으로, 누적매출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위 5개 국내 식품기업의 2014년 연 매출 11조600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국내 매출은 연간 약 4500억 원이며, 2조원대인 국내 라면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한국인이 1년에 먹는 평균 76개의 라면 중 17개가 신라면인 셈이다.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280억개로, 면을 모두 이으면 둘레가 약 4만km인 지구를 3만5000번 휘감을 수 있고, 지구에서 태양까지 5번 정도 왕복할 수 있는 길이(14억km. 한 봉당 면길이 50m)가 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현재 35% 수준인 해외매출 비중을 앞으로 50%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시장 진출 시에도 매운 맛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