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인지' 발언에 대해 "이적 행위" "국민 협박"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문재인은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등 대북 강경책을 두고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인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지도자가 전쟁하자는 거냐고 이야기한 것은 국민 협박"이라며 "야당에서는 개성공단 폐쇄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이자 신(新) 북풍 공작이라는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 전 대표를 더민주의 '막후 실력자'로 지목하며, "야당 내 운동권 세력 등의 국론분열 발언은 김정은 정권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며 "(전쟁을) 억제하자는 논리를 어떻게 전쟁하자는 논리로 둔갑시키는지, 이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보여준 좌파들의 전형적인 국민선동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반도 안보 환경이 급변했는데도 자신들이 집권 시절 만든 대북 포용 정책을 신줏단지 모시듯 하고 있는데 착각과 망상에서 벗어나주기 바란다"며 "문 전 대표는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무모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엊그제까지 야당을 이끌던 전 대표가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 이렇게 우리 정부를 향해 힐책했다"며 "그 질문을 누구에게 해야 하느냐. 바로 평양 김정은 정권에 던져야 할 질문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