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원유철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원유철 원내대표의 핵무장론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해당 발언은) 당론이 될 수 없고, 개인의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고위원회에서 조건부 핵무장론이 논의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원 원내대표는 앞서 15일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나라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9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동시에 핵을 폐기하는 조건부 핵무장 등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고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대국민담화 당시 여당 일각의 핵무장론을 일축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 주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국제사회와의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깨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