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총 2만여장의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하는 ‘리멤버 1988’을 진행하면서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들도 항공권 할인을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특가 항공권 판매를 진행한다.
먼저 16일~22일에는 국내선 전 노선 왕복 항공권을 2만8000원에 판매하며, 사용기간은 다음달이다.
23일~29일에는 인천발 도쿄·후쿠오카·홍콩·마닐라·칭다오·웨이하이·옌타이, 부산발 오키나와 왕복 항공권을 19만8800원에 판매한다.
중국과 일본 노선 항공권은 4월, 동남아 노선은 6월에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처럼 공격적인 항공권 할인에 나서자 저가항공사들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5일~22일 초특가 이벤트 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가로 판매되는 좌석은 4만3000석이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앞서 진행한 특가 이벤트에서 20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 발생한 예약 시스템 마비 사태를 대비해 예매시점을 구분해 진행한다고 전했다.
특가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이며,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최대 98%까지 운임을 할인했다.
또 티웨이항공은 15일부터 21일까지 모바일을 통한 초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가 항공권은 티웨이항공의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 페이지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탑승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10월29일까지에 해당하며 노선별로 극성수기는 제외된다.
이 밖에 진에어 등 다른 저가항공사들도 특가 항공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항공업계는 오는 3월 본격적인 새학기 시작을 기점으로 비성수기를 대비해 특가 항공권을 줄줄이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 하락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는 이같은 특가 항공권 판매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