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2015년 마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1556만톤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컨테이너화물이 6천TEU에서 1만3천TEU로 2배 넘게 증가하고 일반화물도 200만톤 이상 증가하는 등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창원시의 가포신항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이룬 성과로 볼 수 있다.
창원시는 그간 한국지엠(주) 창원공장과 그동안 부산신항을 통해 수출하던 자동차 물량을 가포신항으로 옮겨오는 MOU를 체결했고, (주)진로소주와도 가포신항 활성화를 위한 필요성을 공감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창원시 경제도약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개장 당시, 가포신항의 운영과 관련해 우려가 컸던 만큼 마산항 항만물동량 증가는 창원시의 가포신항과 마산항 활성화를 위한 그동안 행정지원과 노력이 그만큼 컸다는 것을 시사한다.
김종환 창원시 해양항만과장은 "마산아이포트(주)와 협력해 올해도 이런 여세를 몰아 물동량 증가세를 지속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포트 세일즈 활동, 물류취급 관계자 항만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산항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그동안 지원해 오던 컨테이너 화물유치 인센티브 예산을 올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물동량에 대비, 대폭 확대하여 가포신항을 창원 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추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창원시는 앞으로도 항만인력 육성과 유치를 위해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마산아이포트(주) 등 항만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관내 항만 관련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항만물류의 이해와 역량강화를 위한 견학 및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