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20일 국회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촉구와 함께 테러 방지와 안보 체제 강화를 위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테러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합동 당정협의' 결과를 밝혔다.
이 의원은 "테러방지법이 통과되지 않고 있는 지금, 현재의 지침 아래서도 가능한 한 적극적인 테러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회의를 했다"며 "테러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전 세계에 과격한 테러를 자행하고 있기에 당과 경찰청, 국정원,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이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부는 치안 수요가 있을 뿐 아니라 북한과 머리를 맞대고 있어 테러를 책동할 소지가 많다고 보고 북부청을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강력하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휴전선과 마주한 파주 등 경기북부권의 대북안보-치안 역량 강화가 절실한데, 이들 지역의 경찰력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지방경찰청장의 지휘를 받아야 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14만 경찰관 모두를 대테러 예방요원화하겠다. 순찰-교통경찰이든, 형사이든 그 기능을 불문하고 기본 임무와 테러 취약요인 수색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다목적 순찰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