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12.30 08:55:44
"스마트러닝산업이 고양시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전략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양시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사업인 '차세대 스마트러닝산업 지원센터'를 킨텍스에 유치·조성하고 지역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15년을 마무리하면서 진흥원의 김인환 원장은 위와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에 CNB뉴스는 고양시 스마트러닝산업 발전을 위한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노력과 성과를 정리했다.
-국비 150억원 투입되는 스마트러닝산업지원 사업 추진
진흥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50여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차세대 스마트러닝산업 지원 사업'을 고양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이러닝산업협회 등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 킨텍스 오피스동 13, 14층에 위치한 스마트러닝산업 지원센터는 총 3706㎡(1,123평) 규모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을 담당하는 스마트러닝기업 입주센터를(19개 기업 입주) 중심으로 전자부품연구원의 이트레이닝센터(실감형 기술개발실), 회의실, 휴게실, 지원사무국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진흥원은 스마트러닝기업에 대한 창업 및 중소기업지원을 담당하고 있어 고양시 등 경기 북부 내 스마트러닝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세부 사업으로는 우수 기술 보유 기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비즈니스 사업화 지원 사업과, 홍보 광고 인증 지원 사업, 이러닝코리아 공동관 조성, 협업 세미나 개최 등 네트워킹 지원 사업 등이 있다. 진흥원은 스마트러닝 관련 19개 입주기업을 비롯한 고양시 내 약 300여개의 스마트러닝 및 전자출판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진흥원 입주지원센터 기업 및 스마트러닝지원센터 기업 성과사례
고양시 스마트러닝 기업인 아이피엘(대표 김경욱)은 e러닝과 로보틱스, IoT(사물인터텟)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홈 로봇 제조업체다. 이 업체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과 K-글로벌300사업에 선정돼 2016년까지 총 20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또한 올 4월에는 220만 달러의 외국인 지분 투자와 중국 기업 협업으로 중국 내 양산 비용 400만 달러를 확보해 스마트 홈 로봇 제조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1000만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펀딩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센터 입주기업인 글로브포인트(대표 조상용)는 실감형 교육 콘텐츠 제작도구 개발로 미래창조과학부의 2014~2015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간의 개발로 최근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한 이기업은 고양시 특수 장애학교에 패키지 프로그램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참빛교육(대표 김병화)는 영어교육 관련 전자출판 전문 기업으로 전자책 관련 기술과 다양한 영업망을 통해 연세대학교, EBS 등과 콘텐츠 계약을 준비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최초 창업 시 4명 이하의 인력으로 시작해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25명까지 고용을 늘려오면서 고양시 내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고양시, 방송 및 IT/SW산업 기반 튼튼해 스마트러닝산업 전략화 최적
고양시는 스마트러닝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러닝산업은 인터넷, 증강현실 등 다양한 IT 기술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단말기 등의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되는 학습 콘텐츠와 관련한 솔루션 서비스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는 경기 북서부 지역에서 IT․SW산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방송영상 등 미디어 관련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양시에는 방송국인 SBS, MBC와 CJ E&M,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아쿠아스튜디오 등 민간 및 공공 제작 스튜디오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며, 지상파 방송국인 EBS도 본사 사옥과 스튜디오를 조성 중에 있고 전자부품연구원이 운영하는 차세대 음향산업지원센터와 스마트뷰티지원센터 등의 R&D 시설도 조성,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7년까지 한류를 테마로 한 대중문화 공연장 등의 한류 문화 체험 단지 K-컬처밸리가 CJ그룹을 중심으로 고양시와 경기도의 협업으로 대화동 한류월드 부지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시와 진흥원은 2017년 말 경에는 스마트러닝 관련 기업과 R&D 기지인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방송(EBS), 배후 산업단지인 파주출판문화단지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유관 산업 소비 시장(K-컬처밸리)이 연계되는 미디어문화산업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김인환 원장은 "스마트러닝을 중심으로 한 미래 교육의 성공 여부는 결국 콘텐츠에 달렸다"며 "IT/SW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스마트러닝산업의 사활이 걸려있고 특히 고양시는 인구 100만의 도시로 교육·문화와 관련한 콘텐츠가 생산 및 유통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과 IT/SW, 방송영상 관련 인프라를 갖춰 평생 교육, 스마트러닝 교육 관련 시민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해 앞으로 고양시 전략사업인 스마트러닝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예고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