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한 김해제일고등학교의 '영재학급 소논문 발표회'가 타 학교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해제일고등학교(교장 김성권)는 22일 본교 매화홀 소강당에서 수학, 과학, 영어 영재학급 학생들이 1년 동안 탐구한 소논문을 지도교수,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영재학급 소논문 발표회'를 개최했다.
'소논문 작성'은 학생들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학년 초에 선정해, 학교 영재학급 담당 교사와 진로교육협약을 맺고 있는 인제대학교 관련 교과 교수의 지도아래, 방과후나 주말시간을 이용해 이루어졌으며, 본교에 구비되어 있지 않은 학습 자료가 있을 경우 인제대학교를 직접 찾아가 수업 및 연구를 하는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진행됐다.
수학영재학급은 'Four-fold RSA 암호를 이용한 다자 전자서명', 과학영재학급은 '가야금과 피아노의 음향 분석-생물에 끼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영어영재학급은 '영어의 역사적 변천이 현대영어의 특징에 미친 영향'와 '영어강세와 억양의 특징 및 구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영재학급 학생들은 평소 수동적인 지식습득에서 벗어나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해결하는 과정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박채언 학생(수학영재학급, 다자 전자서명 발표)은 "평소 궁금했던 주제에 대해 탐구하며 나의 적성과 끼를 발견할 수 있었고, 연구한 주제에 있어서 만큼은 전문가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제일고 김성권 교장은 "이번 영재학급 소논문 연구를 통해 학생들은 관련 분야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그렇게 습득한 지식은 또 다른 궁금증을 가지고 시야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있는, 살아있는 지식이 될 것이다"며 자기주도중심의 문제해결능력 신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