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등위)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좋은 영화 시상식 장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좋은 영화로 극영화 부문 '늙은 자전거', 다큐멘터리 부문 '반짝이는 박수 소리', 애니메이션 부문 '생각보다 맑은' 등 세 편에 대한 시상식을 17일 오후 2시부터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 

'2015년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선정된 3편의 작품은 영등위가 올해 매 분기별로 선정한 12편의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가운데에서 주제 및 완성도, 재미와 감동, 교육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각 부문별로 1편씩 선발한 영화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극영화 부문 수상작 '늙은 자전거'의 제작사 ㈜영화사 북촌 이준성 대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이길보라 감독,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 '생각보다 맑은'의 한지원 감독이 수상을 위해 참석했다.

▲(사진제공=영등위) 극영화 부문 수상작 '늙은 자전거'의 ㈜영화사 북촌 이준성 대표(오른쪽)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이경숙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극영화 수상작 '늙은 자전거'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갈수록 메말라가고 있는 인간관계와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전하는 영화이다.

이준성 대표는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처음으로 소외감을 많이 느꼈는데,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다양성 영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이 상을 통해 좀 더 책임감 있는 영화인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영등위)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이길보라 감독(오른쪽)이 영상물등급위원회 이경숙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수상작 '반짝이는 박수소리'는 청각 장애 부부의 일상을 담은 영화로, 수화로 사랑을 표현하고 가족을 위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희망을 전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이길보라 감독은 "영화 개봉 후 청소년 관객을 만나면서 청소년들이 영화를 이해하고 읽어내는 방식이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수상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영등위)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 '생각보다 맑은'의 한지원 감독(오른쪽)이 영상물등급위원회 이경숙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수상작 '생각보다 맑은'은 현대인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다양한 상황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표현, 청소년들에게 만화적 상상력과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이다.

한지원 감독은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인 만큼 4개 작품으로 구성된 영화에서 생각한 연령층이 다양했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이 영화가 어떻게 비춰질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등위 이경숙 위원장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청소년들이 수많은 영상물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도전의식을 주고,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 세편의 수상작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