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은 주남저수지를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는 전략적 대형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안 시장은 지난 11월 각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주남생태관광지 TF팀'과 창원산업진흥재단원장, 창원시정연구원장 등 총18명의 견학단을 이끌고, 14일 국내 유명 생태관광지인 순천만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주남저수지에 접목시킬 수 있는 좋은 시책은 곧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일본, 홍콩 등 해외의 유명 생태관광지도 곧 벤치마킹을 실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특히, 안 시장은 2015년도에 추진한 주남저수지 종합관리계획의 용역결과를 이달 말에 보고받을 예정인데, 이날 순천만 견학과 해외 생태관광지 벤치마킹 등의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남저수지 생태관광지 조성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습지와 생태계를 잘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관광수익을 제대로 올려 줄 수 있는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창원시는 주남저수지를 찾아오는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 보호를 위해, 저수지주변 농지를 매입해 겨울철새들에게 먹이를 공급할 무논으로 조성하는 등 잠자리 및 쉼터를 지원하는 철새보호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중이다.
안상수 시장은 순천만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앞으로 주남저수지를 진정한 '생태관광지'로 만들어, 세계적인 겨울철새 도래지라는 이미지로, 많은 생태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관광소득이 창출되도록 108만 창원시민들과 함께 이뤄나가겠다는 것이 나의 최종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