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9일 오후 3시 시청 시민홀에서 62개 전 읍면동 으뜸마을만들기 추진위원 및 창원마을공동체네트워크 운영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으뜸마을만들기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2011년 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이 주도해 마을의 역사·환경·문화 등 마을특성을 반영한 최고의 마을, 지속가능하고 미래세대에 배려하는 명품마을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우수마을을 선정해 시상하고 사례공유를 통해 전 마을로 확산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올해는 전 읍면동에서 추진한 67개 사업에 대해 전문평가단에서 사업의 충실도, 효과성, 주민참여도를 평가해 최우수 1개소, 우수 5개소, 장려 8개소 등 총 14개의 우수마을을 선정했다.
'최우수'에 선정된 '명곡동'은 방치된 폐자전거를 활용, 불법투기지역을 바람개비가 있는 자전거를 설치해 '자전거이용 활성화 마을'로 변모시켰고, '마산합포구 중앙동'은 정감 있고 정교한 민화벽화 골목길 조성, '동서동'은 창동의 옛 정서를 살린 약속1번지길과 연이·달이 느린우체통 설치, '용지동'은 도심속 공원에 '한뼘도서관'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우수마을'에 각각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옥삼복 창원마을공동체 네트워크 위원장 등이 참석해 "급격한 도시화를 거치면서 잃어버린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주민과 행정이 다함께 노력하여 오랫동안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창원에서 행복마을을 많이 만들어 도시의 내면을 튼튼히 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육성해, 도시의 외면을 확고히 하는 것이 우리시가 나아가고 있는 '더 큰 창원'이라며 이 행복한 길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최옥환 창원시 환경정책과장은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간디의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를 인용하면서, "주민이 스스로 마을에 대해 고민하고 행복한 공동체 공간을 만들어 가는 마을만들기 사업이야 말로 세계를 구할 만큼 큰 가치가 있는 것이니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