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12.08 14:14:25
내년 총선에서 경기도 파주 갑 지역에 예비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병국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CNB뉴스와 인터뷰를 하는 도중 '깨끗한 정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처럼 대답했다.
정치인이 사적인 욕심을 갖고 정치를 하게 되면 뇌물이나 부정부패, 또는 갑질행태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100% 공적 영역에만 헌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이번 총선은 무엇보다 깨끗한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조병국 전 부위원장의 발언은 의미가 있어보인다.
조병국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새누리당)은 파주에서 출생해 금촌초등학교,한양중학교,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파주 출신이다.
조병국 전 부위원장은 25년 간 한국IBM 상무, 메인라인코리아, 라리탄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IT회사에서 일해 왔다. 그 이후로는 국토해양부 JDC특수목적법인 상임이사, 국토해양부 주관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상임감사 등을 역임한 후 지난 해 지방선거 파주시장 예비후보로 활동한 바 있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로 새누리당 중양연수원 부위원장, 제17대 대통령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제18대 대통령 선거 경기도당 부본부장,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TV와 라디오 방송에서 정치패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조병국 전 부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깨끗한 정치인의 자세, 사적인 영역 추구하지 말아야
"공적인 임무에 100% 헌신할 마음이 없다면 정치하지 말아야 한다. 외국계 기업에 있다가 지난 몇년 간 정치를 해보면서 내가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나는 정치인들이 사적인 영역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얻은 명예, 재산 등 모든 것을 다 버릴 각오가 돼야 한다."
조 부위원장은 이어 뼈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언중유골이라고...선출직 정치인으로 출마하려면 그 지역에 하다못해 처가집 뼛조각이라고 묻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그 지역에서 행동이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마할) 지역에 뼛조각이 묻혀 있다는 것은 나를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이고 그만큼 오랜동안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출신의 지역을 잘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점과 오랜기간 지역에서 검증된 정치인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말이다.
-TV와 라디오에서 정치패널로 활약
조병국 부위원장이 최근 TV와 라디오에서 정치패널로 나와 정치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자주볼 수 있다. 최근 거의 매일 방송에 나오다시피해 그는 "이젠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방송 잘듣고 있다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늘었다. 어떤 분은 내가 방송을 편안하게 한다며 칭찬을 하기도 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MBN방송이나 연합뉴스TV, 불교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들과 만난다. 어떤 경우는 상대패널의 격한 반응에 자칫 균형을 잃을 수도 있지만 그는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위기를 넘긴다. 수려한 외모가 방송에 어울리기도 한다는 기자의 말에 "(웃음)사실 첫 방송부터 긴장되진 않았다. 작가들과 사회자가 내가 나오면 이상하게 시청률이 올라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합뉴스 방송 고성국의 '담담타타'의 경우 밤 9시 50분에서 10시 반까지 타방송과 달리 유일하게 정치문제를 다루니까 더 시청률이 올라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근 이사한 파주갑 지역구인 운정은 과거 2010년부터 살던 곳
최근 조 부위원장은 파주갑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금촌에서 운정3동으로 이사했다. 사실 이곳은 그의 가족이 과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원래 살던 동네라 그에게 익숙하다. "어머니를 지난 2010년에 아버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줄곧 모셨는데. 이곳 운정에 어머님 친구 분들도 많고 어머님도 좋아하신다. 2010년부터 살던 곳이기때문에 익숙하고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또한 어머님에 대한 효도가 극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기자는 지금도 어머님이 주무실때 새벽에 방에 들어가 바닥이 따뜻한지를 살피는 지 물어봤다. "그건 자식으로서 당연한 거 아닌가? 어느 자식이 그렇게 하지 않겠나? 며느리도 그렇게 하는데 자식이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거다. 어머님을 모시는 것은 자랑도 아니고 특별한 일도 아니다."라며 효도에 대한 언급에 손사래를 쳤다.
-파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조병국 부위원장은 IBM에서만 20년 등 글로벌 IT업계에서 총 25년을 일한 후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
조 부위원장은 "마지막 분단국인 대한민국이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이시기에 평화를 테마로 파주에 세계박람회와 같은 의미있는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파주발전과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이일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는 조병국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글로벌 IT회사 임원으로 재직하다 정치판에 뛰어든 경제통 정치인이다. 그의 이력도 IT사업, SPC설립, 박람회 조직위원회 등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일들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지난 시장 선거를 치른 정치 경험을 가진 그가 이제 시민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현재 경기도 파주 갑 지역 출마 예상자는 윤후덕 국회의원(58,새정치민주연합), 조병국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56, 새누리), 정성근 당협위원장(60, 새누리), 박상길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43, 새누리) 등이다.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