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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허리 강화’ 나선 한화, 하후상박형 인사 배경은

성과주의·현장중심…총 114명 임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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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12.08 09:06:10

▲한화그룹이 6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된 ㈜한화 화약부문 최양수 대표(왼쪽부터), 방산부문 이태종 대표, 기계부문 김연철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이 6일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키고, ㈜한화 화약부문 최양수 대표, 방산부문 이태종 대표, 기계부문 김연철 대표를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대규모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 승진자는 부사장 4명, 전무 10명, 상무 36명, 상무보 57명, 전문위원 7명 등 총 114명으로, 60명 내외에 머물렀던 2014년과 2015년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13년도는 역대 최대인 139명이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매년 임원 인사는 100명 정도로 진행되어 왔는데, 지난해와 재작년에 다소 축소됐던 것”이라며 “올해 인사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장 승진이 없는 대신 중간 경영진을 강화하는 하후상박형 인사로 진행된 이유에 대해서는 “올해 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한화탈레스·한화테크윈 등 삼성과의 빅딜로 합류한 4사와 그외 계열사에서 수시로 대표이사·사장급의 인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연말에는 사장급 승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한화의 이번 인사는 태양광사업,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 그룹의 외연 확장에 기여한 인물들이 대거 발탁되어 ‘성과와 현장중심’의 인사원칙을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전무로 승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인 약 4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한화큐셀이 김동관 영업실장을 포함해 8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 대표적인 ‘성과주의 인사’로 꼽혔다.

지난해 상무 승진에 이어 1년만에 전무로 승진한 김 실장은 지난 2월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키고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효율성 개선을 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큐셀 김상훈 치둥공장장, 신지호 다운스트림사업부장, 이구영 유럽·미주지역 모듈사업부장도 신시장 개척과 매출 증가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 7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는데 기여한 한화갤러리아 홍원석 전략기획실장은 상무보에서 상무로, 김영훈 전략기획팀장은 상무보로 각각 승진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학력 등에 차별을 두지 않은 것도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손해보험의 첫 여성임원이자 정규교과과정 중졸 학력의 김남옥 전문위원 상무보는 한화그룹 첫 여성 임원이 된지 불과 1년 만에 상무로 승진해 학력·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성과주의 인사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

이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얀부 등 현장을 누비며 30여 년간 현장에서 활약한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부장 민현압 상무보도 상무로 승진했으며,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내고 최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으로 옮긴 권혁웅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과의 빅딜에 따라 한화그룹에 새 둥지를 튼 한화토탈 강희만 에너지사업부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한화테크윈 곽종우 방산사업본부 사업운영팀장은 신규임원에 발탁됐다. 한화탈레스 정성헌 TICN센터장도 임원으로 발탁됐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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