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역 국회의원,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하에 2016년도 국·도비 3,368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176억원(5.2%)이 증가한 사상 최대규모다.
경제침체로 인한 국세 징수저하로 정부에서 국고보조금 10% 삭감을 수차례 이야기해 온 가운데, 미래 전략산업인 우주항공산업 관련 사업비와 주요 현안사업비를 확보한 것은 대단한 성과로 진주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이다.
진주시는 2016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국·도비 예산확보 특별대책본부를 만들어 향우 및 중앙 공무원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김재경, 박대출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업무연락과 자료제출로 국고보조금 확보의 논리를 제공해 왔다.
특히 이창희 진주시장은 국·도비 확보 추진 대책보고회 주재, 양 국회의원과의 국비 확보 초정 간담회, 매월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국비확보에 각별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상최대의 국·도비 보조금 확보성과는 진주시의 노력과 김재경 국회 예결위원장과 현안사업이 많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인 박대출 의원간 서로 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업무공조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고보조금 예산의 특징은 정부에서 직접 시행하는 사업이 23건에 1,534억원으로 우주항공산업과 남부내륙철도 사업, 문산~집현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등 미래 선도사업과 지역 현안사업을 전액 국비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이어 진주사천 항공클러스터 우주산업의 두 축을 확고히 하기 위한 예산으로 KTL 항공분야 시험평가센터 구축 20억원, 무인이동체 미래선도기술개발 사업 90억원, 우주 핵심기술 개발사업 50억원을 반영했다.
예비타당성 검토가 긍정적으로 나올시 사업이 바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포함된 철도기본계획수립에 100억원을 반영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더욱 높혔고,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 건립에 105억원, 남강와룡지구 하천정비사업에 36억원, 유·청소년 스포츠체험센터 조성사업에 24억원, 경상대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에 11억원과 주요 현안사업이었던 문산~집현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용역비 5억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건립 예산은 기 확보한 29억원에 추가로 20억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의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진주성 주변에 해자를 조성해 국가적인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비 1억원을 확보했으며, 우리나라 3년 연속대표 축제와 명예대표, 글로벌 육성 축제를 거친 남강유등축제는 내년 정부안에 국비지원이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국회 예결위에서 극적으로 2억원을 확보해 남강유등축제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으며 전국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팸투어 예산 3억원까지 확보했다.
진주시는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비봉산제모습 찾기 사업과 친화적 생태공원 조성에 17억원, 장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6억원,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과 목공예 가공전시체험 시설 등에 28억원, 재해예방과 하천복원에 14억원, 농업기술센터 건립에 20억원, 농촌생활 환경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16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농촌정비 사업에 58억원 등 지역발전특별회계 28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로 지역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항공우주산업의 기틀을 확실하게 마련하게 됐다"면서 "확보된 국가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하여 살기좋은 인구 50만 자족도시 진주건설을 앞당겨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