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리그 하위권 성적, 박성화 전 감독과 매끄럽지 못한 사퇴 과정들로 공분을 샀던 경남FC(대표 박치근)가 그간의 과오를 청산하고,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첫번째 단추인 감독 선임을 2일 발표했다.
신임 사령탑에 선정된 김종부 감독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통영의 유영초, 통영중을 거쳐 서울의 중동고와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김종부 감독은 17세 청소년 대표(1981), 청소년대표(1983), 88올림픽대표, 월드컵국가대표와 포항제철(現 포항 스틸러스), 대우로얄즈, 일화 천마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1996년 거제고 감독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이후 부산동의대 감독, 서울중동고 감독을 역임했으며, 최근엔 화성FC팀을 지휘했다.
경남FC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가진 김종부 감독이 경남FC가 당면한 구단 구조 조정과 팀 리빌딩의 난제를 해결하고, 경남FC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경남FC 선수단과 코치진 구성을 조기에 완료해,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할 수 있는 최적임자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경남FC는 내년도 선수 운영방침에서 외국인 선수없이 축소된 선수인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종부 감독이 경남FC가 가진 여러 난제를 어떤 성적으로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