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까지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 1단계 인상 작업을 마치면서 지역에 따라 최대 150원이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이달 기준 25개 구 중 21곳이 일반종량제 봉투 가격을 올렸다. 21곳은 인상 전 340∼400원 수준이던 일반 종량제 봉투값(20ℓ 기준)을 440원으로 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일반 종량제 봉투값을 올해 1단계로 440원, 2017년에 2단계로 490원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지침서를 각 구청에 내려 보낸 바 있다.
동작구는 2017년 인상분까지 반영해 일괄적으로 490원으로 올렸고, 강남·강서·서초·중구는 물가심의와 조례개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44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식물류폐기물 종량제 봉투값도 현재 25곳 중 21곳이 가격을 올렸다. 인상을 마친 21곳의 음식물쓰레기 봉투값(2ℓ 기준)은 40∼130원에서 140∼160원으로 정해졌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봉투값을 올해 1단계로 140원, 2017년에 2단계로 190∼200원 인상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가 오르는 만큼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 인상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생활폐기물 1t당 반입수수료를 현재 2만50원에서 내년 2만4520원으로 약 22.3%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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